37개월아기, RS 바이러스 증상, 고열과 기침

요즘 대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#RS바이러스
우리 딸도 유행이라고 결국 피하지 못했어요. 😭
열이 오른 당일날 우리 딸은 네일샵에가서 네일도 받고
기분이 최고조였었거든요!

그런데 저녁먹고 평소와 다르게 딸이 많이 피곤하고
졸려하는 거에요. 그래서 처음에는 '원에서 신나게 놀았던걸까 좀 피곤해하네' 생각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.

두 시간뒤, 뭔가 엄마의 본능적인 직감에
자고 있는 딸 아이 이마를 만져보았는데
아 좀 따뜻한거 같은데.. 불길한데 싶어 바로 체온계를
재어보니...
"39.1" 😳
한번 더 재어보니
"39.3" 😱

순간 아찔해지더라구요.
집에있는 멕시부펜 부랴부랴 깨워 먹이고
미지근한 손수건으로 닦이기 시작했어요.
그 날 새벽 잠을 내내 설치고
아침 일찍 소아과 데려갔어요.

담당선생님께선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 같다.
이 바이러스는 기침 콧물이 심할 것이다.
열은 바이러스성이면 3일 간다고 하셨어요.
3일 지나도 내리지 않으면 피검사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.
그런데 저는 파라바이러스를 한번 경험했던 터라
열을 좀 빨리 내리고 싶다고 말씀 드리니 소염주사를
줄 수 있다고 하시는 거에요. 하지만 소염주사는 하루는 열이 안나겠지만 하루가 지나면 다시 열이 오른다는 점을 알려주셨어요. (왜냐면, 바이러스성 열은 삼일은 열이 나기 때문!!)

사실 수액맞히고 싶었는데 아이 컨디션이 좋으면
수액은 좀 이른 것 같다고 하셔서 주사 한방 찐하게 맞고 기침약을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어요. 그런데 진짜 주사를 맞은 당일은 정상체온으로 돌아왔고 신기하게 24시간 이후에는 다시 열이 오르더라구요~ !!😭
많이 아파서 퉁퉁 부은 얼굴 ㅜㅜ 하지만 노는 것은 평소대로 참 잘 놀았어요!

다시 열과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.. 처음 열이 난 날 이후 4일차인데도 열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다시 병원으로 갔어요. 결국 피검사, ct촬영, 수액까지 맞고 열은 잡혔어요~!
다행이 저희 딸은 파라바이러스때보다는 기침이 심하진 않아서 열이 잡히고 나니 정말 살 것 같았어요.
참 수액맞고 온 새벽엔 설사를 한번 했는데~ 이 것도 같은반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 증상 중 하나였었어요~!

지금 거의 일주일이 되었지만 기침콧물은 계속 되고
물론 처음보단 많이 사그라들었지만~ 참 오래도 가는 것 같아요.

파라바이러스때도 진짜 힘들었는데 RS가 더 힘들었어요. 둘 다 비슷한 성격의 감기인게 모세기관지염으로 온다고 하더라구요~ 그래서 심하면 폐렴으로 고생 많이 하는 것 같아요.

바이러스와의 전쟁인 시대 같아요. 무슨 바이러스가 이렇게도 많은건지.. 우리 아이들이 아프지만 않으면 더 바랄게 없겠어요!

직접 겪은 RS바이러스 증상 특징

고열, 심한기침과 콧물, 설사

기침 콧물이 심할땐

이 바이러스 콧물도 줄줄 흐르고 기침도 정말 많이 하거든요. 따뜻한 물 자주 먹여주고 등을 자주 툭툭두드러서
가래나 콧물이 잘 내려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!

고열이 날땐

39도가 넘어가면 해열제를 먹이고
가벼운 옷차림으로 바꿔서 시원하게 해주세요.
그런데 오한인지 아닌지는 잘 살펴서
열이난다고 무조건 다 벗겨 손수건으로 닦이는건
주의할 필요가 있어요! 오한인데 벗겨서 둘 경우는
오히려 다 발열된다고 하더라구요.
저도 해열제까지 먹였는데 애가 열이 넘 안떨어진다
싶었는데 추워서 오돌오돌 떨어서 황급히 얇고 긴 옷을 입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네요.


매 번 겪어도 적응 안되는 아이 열..
무사히 잘 지나가길 바래봅니다. ❤️